정확히는 위치상 서울시 중구 을지로동에 위치해 있으나 을지로동과 명동의 경계선이 되는 도로 하나 건너편 차이라서 그런지
명동점이라 이름 지은 곳.
포 포인츠 호텔이라길래 곰돌이 이름처럼 포포+인츠 느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포 포인츠"="Four Points"였다.
처제의 임직원 대상 할인가 혜택이 있다고 해서 태교여행, 출산 전 여행 등등 퉁쳐서 그냥 호텔에서 시원하게 쉬다 오기로 하고 예약함.
예약은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는데 큰 침대가 하나 있는 디럭스룸으로 예약.
위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 역 1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코앞인데 하필 우리가 전철역을 나오는 타이밍에 폭우가 내려서 그 짧은 거리를 우산 쓰고 이동하는데도 신발이 다 젖어버렸다.....
어쨌든 교통편은 참 편리한 듯.
객실 내부
방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통유리 창문. 통창!
별생각 없었는데 통창으로 된 방에 들어서니 가슴이 확 트이는 듯 시원한 느낌은 첫인상으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얻은 디럭스룸은 위치상 건물의 가장 끝 방 건물의 한쪽 모서리 부분이라 2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시원한 느낌의 방이었다.
뷰는 도시 뷰. 남산 뷰는 객실 요금이 다르다.
그런데 집에서도 그렇지만 여행 다니면서 무슨 뷰라고 해서 창문 열고, 혹은 커튼 젖히고 뷰를 감상한 적은 없다.
우리 집도 나름 지역의 산 뷰인데 어쩌다 보게 돼도 별 감흥도 없고, 일부러 뷰를 감상하려고 쳐다보는 일도 없다.
객실 디테일
우선 TV가 침대에 누웠을 때 측면 벽에 설치되어있어서....
TV의 각도가 조절되어서 내용이 안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TV를 제대로 보는 느낌이 들기 어렵다.
다음으로 객실 내 테이블에 분명히 위 사진과 같이 생긴 것이 있는데...
분명 저 버튼을 누르면 톡 튀어나와서 콘센트를 꽂을 수 있어야 할 텐데 아무리 만져봐도 콘센트가 튀어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처럼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다른 손님들도 있었는지 저 팝업 콘센트 뭉치가 테이블에서 뜯어진 자국을 볼 수 있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너무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버튼을 누르고, 버튼을 당겨줘야 한다고 한다.
위 사진을 좌측 사진 → 우측 사진 순으로 손가락을 잘 보면 버튼을 어떤 식으로 조작해야 사용 가능한지 감이 올 것이다.
저거 테이블에서 뜯어낸 흔적도 있고, 손님들이 작동법을 몰라서 들어내 보다가 혹시라도 감전될 위험도 있어 보이는데 호텔 측에서는 사용방법을 테이블에 붙여놓거나 객실 안내문서에 내용을 같이 포함시켜놓으면 어떨까 싶다.
조식
일반적인 결혼식장 뷔페와 비교하면 호텔 뷔페가 작지만 다른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의 조식 뷔페와 비교하면 꽤 크고 맛있는 메뉴도 적당히 다양하고 괜찮았다.
특히 한편에서는 즉석요리로 스크램블, 오믈렛, 계란 프라이를 해주어서 세 번가서 세 가지 다 먹어보기도 했다.
뷔페에 가면 왠지 마지막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어주곤 했는데 포 포인츠 호텔 서울 명동점에서는 점심 식사부터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서 조금 아쉽긴 했다.
아내가 커피를 좋아하는데 임신을 해서 아쉬웠는데 믹스커피?로 디카페인 커피가 비치되어있고, 여타 다른 여러 종류의 차도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
한두 명의 직원과의 경험이 이 호텔의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1박 숙박하는 동안 체크인, 중간에 문의사항, 체크아웃 세명의 다른 직원과 대화를 했는데 세 명 다 매우 친절했다.
(어떻게 보면 친절한 게 당연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불친절한 직원들이 있으니...)
체크아웃 러시
포 포인츠 명동점은 총 26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체크아웃 시간에 임박해서 방을 나섰더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다.
주중에 엘리베이터를 타보면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체크아웃 시간이 임박했을 때는 기본적으로 전 층에 다 한 번씩 서는 관계로 아래층을 이용할수록 엘리베이터가 도착해도 만원으로 탈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가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도 타고 있을 때는 속도감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탑승객들끼리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있어도 될 정도의 공간을 남겨놓고 만원 정원이 다 차도록 무게가 설계되어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순간에는 굉장히 쾌적하다.
체크아웃 시간에 임박해서 방을 나섰는데 가장 위층에서 묵은게 아니라면 엘리베이터의 올라가는 버튼을 눌러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쭉 올라갔다가 한 층 한 층 거치면서 내려오는 것이 한 번도 엘리베이터를 만원으로 보내는 일 없이 한 번에 체크아웃하러 갈 수 있는 유일한 팁이지 않을까 싶다.
흡연
어딜 가나 흡연충은 다 필요 없고 담배만 원활하게 필 수 있으면 만족도는 대략 먹고 들어간다.
포 포인츠 호텔 명동점은 객실은 당연히 금연이고 호텔 건물 주변에서 그냥 알아서 흡연하는 것 같다.
특히 호텔 출입문을 나와서 우측으로 카페가 있는 모퉁이를 지나면 건물 내 1층 상가가 입점이 안된 곳이 있어서(22년 7월 기준) 그 앞에서 사람들이 다들 흡연하길래 나도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했다.ㅋ
후기
누군가 거기 어때? 하고 물어본다면 추천해줄 만한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정작 저렴한 호텔이 더욱 내 소비습관과 맞는 것 같고 이번처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 더 저렴한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호텔을 이용할 것 같다.
그래도 별로 한 것도 없어 보이는데 아내는 하루 포 포인츠 호텔에서 묵고 온 것이 매우 만족스러운 듯하여 잘 쓴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끝
'결혼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렴한 계란 파는 곳 부천 자유시장 마트 달걀 (0) | 2022.09.18 |
---|---|
추억의 비아모노 가방 수선 후기 (0) | 2022.07.17 |
LG U+ TV 요금 통신비 절약하기, 숨겨진 선택형 요금제 (0) | 2022.07.14 |
역곡역, 송내역, 부천역, 부천시립도서관의 스마트도서관 이용해보기 (0) | 2022.07.10 |
이마트 수압상승 3기능 샤워헤드 필터형 (0) | 2022.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