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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일상

다이소 실리콘 사용후기

by 동동스 2022. 6. 26.

어느 날 아내가 지나가며 말한다.

"세면대 실리콘에 곰팡이도 생긴 거 같고 지저분해서 한번 싹 갈면 좋겠다"

출동할 때가 됐음을 직감한다.

 

주중에 시간을 잡아 다이소에 들러 실리콘을 사고 퇴근 후 맘먹고 세면대 실리콘을 다 벗겨낸다.

지난번 욕조 실리콘 작업을 할 때도 느꼈지만 실리콘을 바르는 것보다 더러워진 실리콘을 떼어내는 것이 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 집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떼어내고 싶은 마음에 작업시간은 무한정 늘어난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노하우가 생겨서 생각보다는 덜 오래 걸린 것 같다.

실리콘을 벗겨낸 우리집 세면대다이소 항균 곰팡이 방지 홈실리콘 백색
실리콘을 벗겨낸 우리집 세면대 쌩얼과 다이소 홈실리콘

실리콘을 벗겨낸 세면대와 오늘의 준비물들.

다이소 실리콘을 예전에도 사용해 봤지만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선택한 녀석은 "항균 곰팡이 방지 홈 실리콘 백색".

 

뚝딱뚝딱 작업을 한다.

실리콘 칠한 세면대 좌측실리콘 칠한 세면대 전경실리콘 칠한 세면대 우측
실리콘 칠한 세면대

셀프로 한 거라 좀 아쉬운 부분도 군데군데 있지만 마르고 나서 보면 나름 그럴싸하게 보일 것 같다.

 

 

하는 김에 다른 부분도 보수 좀 했다.

화장실 입구의 실리콘 일어난 부분화장실 입구의 실리콘 벗겨진 부분
화장실 입구의 보수가 필요한 부분

사실 이 부분은 처음 이사를 들어올 때부터 이런 지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건물 지은 지 3~4년 차에 이사 온 건데, 부실시공인지... 이전 사람들이 험하게 쓴 건지?

어쨌든 이 부분도 뚝딱 실리콘을 발라준다. 처발처발

실리콘 칠한 후 모습실리콘 칠한 후 모습
실리콘 칠한 후 모습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저 반짝이는 마감재...

원래는 동일한 것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백색 실리콘으로 마무리했다.

좌측 사진의 세로로 바르는 부분은 기존 실리콘을 벗겨내고 했으면 좀 더 깔끔했겠지만 귀찮으니...

한번 더 일어나거나 하면 그때는 긁어내고 다시 바르지 뭐 누런 마감재 사이에 백색 실리콘을 발라놓은 게 상당히 눈에 띄지만 살다 보면 좀 빛도 바래고 막상 눈에 잘 띄지는 않을 듯?

 

참고로, 다이소 실리콘 용량이 100ml이지만 집에서 자질 구래 하게 몇 군데 보수하는 정도로는 다 못쓰고 남을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냥 뚜껑을 닫아놓게 되면 공기가 통해서 금방 다 굳어 버리기 때문에 튜브 내에 공기가 차지 않도록 조금 흘러나올 정도로 살짝 짜 놓은 상태에서 테이프나 랩을 이용해서 밀봉 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그래도 2~3개월 이상되면 내부까지 다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면 한달에 한번 정도 겉에 굳은 부분을 손으로 당겨 빼고 난 후, 속에 굳지 않은 실리콘을 다시 조금 흘러나올 정도로 짜서 똑같이 밀봉하여 보관해 놓는 식으로 수명을 연장한다면 조금이라도 남은 부분을 나중에 끝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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