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① 김 부장 편.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작가의 이야기지만 아주 재미있는 소설책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게 되어 빡빡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되어준 책.
표시된 마지막 페이지 293P, 약 32초/1page, 이전에 읽었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약 70초/1page. 너무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어서 그런지 한 권을 읽는 속도가 직전에 읽은 책에비해 엄청나게 빨라졌다.
책 구매 계기
사실 책 내용은 미리 잘 안 살펴보고 구매하였다. 직장인의 투자에 관련된 책일 줄 알고 구매하였는데 그냥 소설이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만족스럽다. 2권, 3권이 기다려지는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힌다 싶었더니 2~3일 만에 한 권을 다 읽은 것 같다. 보통은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정도만 책을 읽어서 평일 5일과 주말을 껴서 한 권을 다 읽고는 했었는데 매우 금방 읽었고, 시간도 계산해 보니 이전의 책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운 속도로 읽어버렸다.
독서 감상
저자의 이야기를 다룰 것 이라 기대했으나, 책의 주인공은 김 부장이다. 저자가 겪은 직장상사 3명의 사례를 합쳐서 김 부장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김 부장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겪거나, 옆팀에 있다더라고 들어봄직한 흔히 꼰대라고 부를법한 캐릭터이고,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인터넷에 떠도는 가십성 글들을 통해 접해봤을 법하다. 그런 김 부장의 전성기부터 은퇴 후까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인생의 여러 면면을 표현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김 부장의 행패?를 보면서 "맞아 맞아 저런 사람 꼭 있어" 하며 가볍게 공감하며 재밌게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한 편으로는 김 부장과 비슷하거나 상반되는 다른 직장 선후배, 친구들, 가족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등장하며 김 부장 과는 다른 다양한 삶의 방향과 결과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투자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아니고, 분명히 소설이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잘못된 길로 빠지고 있는 김 부장이라는 캐릭터에게 다른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김 부장 그렇게 살면 안 돼, 이렇게 해보면 어때 하며 조언을 해주는 것 같지만 김 부장은 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런 내용은 저자가 대놓고 본인은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주기보다는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주변에 있을법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주린이', '부린이' 등 투자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초보나, 엉뚱한 길로 들어서고 있는 독자들에게 은근슬쩍 경각심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잘못된 길로 가고있는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너 잘못하고 있어, 이렇게 해봐"라고 좋은 뜻으로 말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다른 의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더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 느끼고 동기부여가 돼서, 실천으로 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게 저자의 성격이나 의도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개인적으로 이번 편의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는 김 부장의 아내였다. 책 내용 전반에 걸쳐서 독자들에게 욕을 먹을법한 삶을 살던 김 부장은 중간 중간 아내와의 몇 번의 대화, 은퇴 후에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고, 그런 조연으로서의 아내의 일화를 읽으면서 김 부장이 다른 건 몰라도 아내는 참 잘 만나서 인생 나락까지 떨어지진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김 부장과 다른 인물들의 일화를 보면서 재밌게 즐기며 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인생 전반에 걸쳐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김 부장 아내와의 에피소드가 나올 때는 가족에 관하여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등장인물에 감정이 이입되고, 상황이나 결과에 공감하고 통쾌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 상황에 대입해보면서 이런저런 성찰도 해보게 되는, 이런 게 소설의 묘미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래간만에 굉장히 재미있고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을 읽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투자 비법이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실망할지도 모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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