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② 정 대리•권 사원 편-송희구. 1권에서 김 부장 때문에 답답~ 했다면 2권에서는 또 다른 인물 때문에 답답~ 할 것이다. 여전히 재미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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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 보다도 훨씬 속도감 있게 쭉쭉 읽어 나갔다.
1권을 읽을 때부터 정 대리와 권 사원 캐릭터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2권에는 공통적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에피소드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어떻게 보면 상반된 성격과 생활의 두 사람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는 구성도 재미있게 읽는데 한몫을 한 것 같다. 한 사람 이야기가 쭉 나오고, 이어서 다른 사람 이야기가 쭉 나오고 끝났다면 책을 다 읽을 때쯤 먼저 등장한 인물의 이야기는 그리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1권에서 김 부장이 모든 욕을 다 먹었다면, 2권에서는 정 대리가 그런 역할이 아닐까 싶다. 정 대리와 여자 친구,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어울리는 한쌍. 권 사원의 남자 친구 또한 욕받이 빌런이 될 수도 있었지만 조연이므로 정 대리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번 2권 내용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재미삼아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다. 결혼에 대한 가이드 느낌은 아니지만, 두 커플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결혼]이라는 것에 대하여, [결혼한다]는 것에 대하여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나도 막상 결혼을 결정하고 나서는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상치도 못하게 연인과 갈등도 많았고,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주변인들의 모습도 보았고, 여러모로 내가 결혼할 때의 경험들이 떠오르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저자인 송 과장은 서로 너무 다른 두 후배들을 지켜보며 때로는 조언도 해주고, 나름 주인공보다 더 시선이 갔던 좋은 선배 캐릭터인 것 같다. (아무래도 저자라는 것을 알고 읽어서 그런 걸까...ㅋ) 또 1권에는 모든 후배들이 싫어할 것만 같은 김 부장이라는 상사가 있었다면, 2권에서는 모두가 존경할 수 있을 듯한 최 부장이라는, 김 부장이 혼자 라이벌로 여기는 멋진 상사 이야기도 나와서 1권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2권 역시 인생을 살다보면 겪게 될 결혼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권의 재미있는 소설로 읽어도 좋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면서 나를 돌아보기도 좋은, 이래 저래 여운이 남는 재밌는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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