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챌린지 004번째,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본다.
이번 책부터는 책 껍데기를 싸 봤다. 이전에 읽었던 두 권의 책은 장모님이 빌려주신 책, 한 권은 전자책. 이 책부터는 내 돈 주고 산 책.
내 돈 주고 책을 사고 보니 소중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이든, 일반 책이든 구매한 책들은 항상 책 껍데기를 싸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즘 틈틈이 책을 읽다 보니 특히 출근하는 통근버스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읽을 때 주변 직장동료, 특히 상사들이 지나가다가 슬쩍 볼 경우에 유용한 것 같다.
선배 입장에서 아무리 개인 자유시간이라지만 투자나 재테크 관련 책을 읽고 있는 후배를 보면 "저 친구 맘이 딴 데 가있나" 하는 생각을 혹시라도 할지 모르니 괜한 오해를 일으킬 만한 여지를 차단해 주는 것 같다.
이번 책부터는 한 권을 읽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해서 시간도 기록해 보았다.
옛날에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책 읽으며 스톱워치를 사용하는 걸 보면서 언젠가 나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비슷한 시계를 샀었는데 몇 년 만에 사용해 보는지 모르겠다. 대단한 건 몇 년 동안 배터리를 교환한 적이 없다...
- 페이지가 인쇄된 마지막 페이지 363P(에필로그 포함)
- 7시간 5분 57초 = 대략 426분
- 1페이지 읽는데 대략 1분 10초
평소 남들보다 글 읽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했었는데 독서 챌린지를 하면서 나의 글 읽기 속도는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다.
책의 내용은
- 자본주의와 사회현상을 설명해주면서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 돈을 버는 방식, 쓰는 방식, 주식, 부동산 등 예를 들며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선택한 과정을 설명해준다.
-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자했던 경험을 예로 설명해주고, 종잣돈 마련부터 부동산을 투자하는 방법, 태도, 마음가짐 등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A부터 Z까지 설명해준다.
단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제목만 보고 끌려서 구매한 책이지만 첫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으로써 나와 같은 초보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너나위 라는 저자 한 분의 인생 경험이긴 하지만 저자가 겪었던 어려움부터 능숙해지는 과정,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고 난 이후의 내용까지 굉장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를 투자하시라 하는 식의 친절한 족집게 과외 같은 내용은 당연히 아니다.
저자는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를 주 투자처로 삼았고, 흔히 말하는 갭 투자를 이용해서 자산을 불려 나갔다. 살아오면서 갭 투자에 대한 얘기만 대충 들어보면 누구나 다 쉽게 투자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가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이 책을 통해서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카페도 알게 되어 한동안 열심히 들어가 봤는데 치열하게 투자 공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책만 읽고 쉽게 생각하면 나도 이 정도는 쉽게 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 할 수 있겠다. 충분한 각오와 절실함이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오랫동안 누려왔던 즐거움 중에 일부는 포기하고 감내해야 하기도 한다. 신기하게 책을 읽을수록 저자들이 강조하는 내용 중에 비슷한 항목들이 점점 느껴진다. 내가 읽은 책의 저자 또한 다른 성공한 선배들의 책을 최소 100권 이상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습득한 걸까?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들의 공통점, 부자가 되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하긴 하는 거 같은 실마리가 느껴진다.
배운 점
1. 자본주의를 알아야 한다. 자본주의 공부하기!
2. 월급이 종잣돈을 모으는 핵심이다.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자
3.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돈을 쓰는지에 집중하자
- 소비 자산에 쓰는 돈은 줄이고 가치가 상승하는 생산 자산에 돈을 쓰자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소비 자산 "새 차")
4. 결국 나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자산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향해 나아가자
5. 아파트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 정보를 대등하게 가질 수 있고, 매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고, 가격을 포함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이나 부동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 최소 500~5000만 원 정도의 투자금과 전세금을 무이자로 활용하여 투자를 할 수 있고, 매매로 수익실현을 하지 않더라도 전세가가 오른 만큼 나에게 현금이 들어오고, 역전세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 투자금이 저렴한데 여러 가지 조건이 좋아 향후 가치가 잘 상승할 매물을 찾는 것이 능력
7. 단기 시세차익 투자로는 인생을 바꿀 수 없다. 원하는 은퇴시기와 근로소득 없이 살아가야 할 기간, 그때 필요한 금액을 계산해보고 그에 따라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운다. 이 책에서는 투자한 주택의 전세가 상승분을 재투자하면서 자산을 불리는 시스템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파트 투자를 할 경우 다시 한번 보면서 공부해보자.
8. 확실한 투자기준을 정하고 지키기
9.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그가 책에 쓴 내용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파산했다. 인지했다면 실천하자.
10.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11. 투자를 하고 돈을 많이 벌려는 이유, 나와 가족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 이 책을 3/4 정도 읽었을 때 아내와 산책을 하다가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얘기했었다.
나 :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고 평일에도 퇴근하고 새벽까지 임장 다니고 시간을 엄청 투자한 것 같더라
아내 : 그럼 아이는 엄마 혼자 키웠대? 나는 아빠도 아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나 : 책 쓴 사람도 아이가 있는 거 같긴 하던데 육아 같은 거는 어떻게 했는지 그런 내용은 없네? 그래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처음에 노하우가 쌓일 때까지 2~3년 정도는 엄마 혼자 육아를 하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아빠도 아이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 되지 않을까?
아내 : 그래도 갓난아기 때부터 아빠의 역할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 책을 끝까지 읽다 보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 또한 아내분과 비슷한 의견 차이가 있었고 대화를 통해 잘 조율하여 투자 공부에 시간을 쏟으면서도 매주 일요일은 집에서 가족과 보낸다거나 매주 한 번은 가족과 꼭 식사를 같이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투자와 가족관계를 다 잘하기 위해 애썼던 내용이 있었다. 결국 부자가 되려는 목적은 가정을 위해서다 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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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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