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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부자들은 세금을 덜 낸다/도서리뷰#21

by 동동스 2022. 10. 27.

굉장히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라고 들었기에, 오래된 고전 같은 느낌이 들고, 다소 딱딱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나서 드디어 읽어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부자들이 기업을 활용해서 절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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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에드거 데일의 학습 원뿔

 

이번에는 책을 다 읽을 때 즈음 일이 바빠서 블로그에 감상은 좀 다음에 쓰자고 마음먹기도 하였고, 카카오 서버의 화재 사고로 인해서 티스토리 장애가 있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노트북을 켜는 것 자체도 좀 번거롭고 귀찮은 그런 시기를 보낸 것 같다. 약 2주의 기간 동안 그냥 읽고 싶은 책을 3권 정도 더 읽었고, 이제는 책 내용을 더 잊어버리기 전에 한번 기록하고 복습해야겠다는 마음에 생각해보니 이미 전체 내용을 100이라고 한다면 기억에 남는 주요 키워드와 내용들은 약 10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책 내용중에 학습 원뿔이 생각나서 책을 들춰봤더니 공교롭게도 책을 읽은 내용은 2주 후에 기억하는 정도가 약 10% 정도라는 내용이 있었고,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에드거 데일'이라는 박사의 학습 원뿔은 어떤 행위를 했을 때 2주 후에 기억하는 정도를 이론화 한 것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실행,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개한 내용으로, 아래 표와 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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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데일의 학습 원뿔

책을 읽는 행위가 수동적으로 분류되는 것이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놀랍게도 책을 읽는것은 2주가 지나면 약 10%의 내용만 기억나고, 책을 그림이나 사진을 보듯이 기억한다고 하더라도 2주 후면 약 30퍼센트의 내용만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니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납득이 가기도 한다.

나도 책을 읽고 바로 내용을 정리하거나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고 1~2주가 지나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소감과 기억들이 많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끼곤 했고, '학습 원뿔'을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기억력과 느낌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서 3번 정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복습을 하고, 이후에 정리해놓은 내용들을 보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들을 주기적으로 복습하고 있었다.

이번에 특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 후에는 정리하기까지의 시간이 약 2주 정도 걸렸는데 2주가 지나고 나니 '학습 원뿔'의 내용과 같이 책의 중요한 내용들은 기억이 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풍부한 상상과 생각의 가지들은 대부분 한 번에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책일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20주년 특별 기념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20주년 특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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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원 캐시적립

제목과 같이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친아빠인 가난한 아빠와, 친한 친구의 아빠인 부자아빠가 등장하고, 어렸을 때부터 빈부격차를 느끼고 부자 아빠에게 부탁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가르침을 받으며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서로 상반되는 행동, 가치관, 생각, 등을 겪으면서 부자가 되기위한 고민과 생각, 선택을 하게 되는 성장기 이야기를 일부 들려주고, 이후 성년이 된 후 부자 아빠의 가르침을 따라서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결과 등을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20주년 기념판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해당 챕터를 요약한 듯 정리된 페이지와 생각해볼거리들을 던져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책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나면 이후에는 여러 번 읽거나 간단하게 주요 내용만 복습할 경우에는 각 챕터마다 요약된 내용만 봐도 될 것 같아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다.

약 20년 정도 전에 쓰인 책이라고 하는데 금융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 공교육의 현실을 비판하고, 집은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당시 사람들의 보편적인 문화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는지,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당해 저자가 직접 출판을 했다고 하며, 이후 큰 주목을 받으며 꽤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유지했다고 하고, 요즘에도 관련 서적에서는 필수로 꼽힐 만큼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 유튜브 중에서 어느 정도 이상 부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유명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책을 추천했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는 언급도 꼭 하곤 했었다. 실제로 내가 책을 구매하기 전, 책을 읽은 후 몇몇 사이트의 리뷰를 봤을 때 굉장히 파격적인 비판의 리뷰들을 많이 본 것 같고, 영어권 리뷰에서는 특히 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보였다. 이렇게 부정적인 리뷰가 많은 책도 거의 처음 접해본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부정적인 의견의 리뷰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에는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책인 것 같다. 특히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며, 실제로 책을 읽어봤을 때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는 책 내용과, 저자 두 가지 측면 모두 '급'이 다른 책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과 흥분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물론 '조'단위 자산가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내용도 훌륭하지만 나 같은 개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내가 배운 것을 적용하고 따라 하기 쉬운 국내의 '억'단위 자산가로 성공한 사람들의 책들이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느낀 점

이번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으면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다른 책들은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찾아봤고, 책 내에서도 저자의 다른 책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어떤 내용이 연결되는지 간략하게 소개해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들만 다 읽어보아도 경제, 금융, 자기 계발, 금융 지식 교육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것에 더해서 내용도 상당히 훌륭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그 첫출발 단계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권도 순서상 적절한 것 같다.

금융 교육에 관심과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저자라서 그런지 부자 아빠 시리즈만 읽더라도 돈과 관련된 전반적인 개념을 잡고, 나의 가치관을 구체화하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에 매우 좋은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실제로 돈을 모으고 불려 가는 과정은 한국 실정에 맞는 세분화된 국내 책들을 통해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평생 먹고 살 정도의 수익을 벌어들인 경험을 얘기해 주었는데 이것도 글로 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름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다른 책들을 읽어보니 결과적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내용을 베이스로 하고 있구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인상 깊은 내용

  • 로버트 기요사키의 '자산'과 '부채'에 관한 구분, 왜 집이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지
  • 부자들을 벌주기 위해 시작한 세금, 결과적으로 부자들은 세금을 덜 내고 서민들은 세금으로 고통받게 된 역사와 배경
  •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려움'과 '욕망'
  • 자산을 규정하는 것은 단어가 아니라 숫자다. 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가 말하는 의미다.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어가 말하고 있는 스토리가 중요한 것이다.
  • 부자는 자산을 취득하고, 가난한 자는 부채를 취득한다.
  • 개인은 세금 먼저 가져가고 남은 돈을 월급으로 받지만, 기업은 쓸 돈 다 쓰고 남은 돈에서 세금을 낸다.
  • 로버트 기요사키는 조직 통솔력을 배우고 싶어서 군에 입대하고, 마케팅을 배우고 싶어서 마케팅 회사에 취직했다.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사실 거의 모든 내용이 좋아서 일일이 다 나열하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내용들을 몇 개 추려봤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어떤 내용일지 기대도 많이 된다. 우선 첫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권은 두고두고 주기적으로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서는 영어고, 금융이나 경제용어도 많이 나와서 그런지, 나의 배경지식 수준이 아직 모자라서 그런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중간중간 약간 번역이 이상한 듯,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도 있었는데 영어 원서로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넉넉한 기간을 잡고 영어 원서를 구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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