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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아빠의 첫 돈 공부-박성현-알에이치코리아/경제적 자유를 찾아서/도서리뷰#019

by 동동스 2022. 9. 13.

박성현이라는 한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후 그 자녀들은 시행착오를 덜 겪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금융 지식을 잘 갖추길 바라며 쓴 책. 다양한 주제에 걸쳐서 기본적인 개념부터 약간은 높은 수준의 노하우까지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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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빠의-첫-돈-공부-표지-마지막페이지

구매 동기

얼마 후 자녀가 태어날 예정이라 육아 관련 책이라도 읽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직 돈 공부가 더 우선적으로 하고싶어 고민하던 차에 박성현 님의 "아빠의 첫 돈 공부"가 눈에 띄었고, 신생아에게 뭘 가르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자녀가 자라는데 아빠로서 경제 교육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다.

박성현 님의 블로그에서 자녀에게 경제 가치관을 가르쳐온 지난 세월의 글들을 매우 인상깊게 정주행 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자녀 경제 교육에 관한 노하우 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예상과 기대를 했던 것 같다.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는 중에는 아빠로서 알아야 할 경제 관련 내용이라기 보다는 재테크 기본서, 투자 기본서, 종합 금융 경제 기본서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으나 같은 주제라도 박성현 작가님의 가치관과 경험으로 듣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프롤로그 부터 훑어 보는데, 왜 처음 읽을 때는 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드는 생각은, 이 책은 나처럼 곧 아빠가 될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자녀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쓰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만큼 친절하고 쉽게 설명을 해주지만 그래도 너무 어린 자녀가 읽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이 아닌, 경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이미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부를 이룬 것 같지만 이 책을 쓸 당시인 19년에는 아니었는지, 책에서는 '부자'가 되는 것 보다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것을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고,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개념과 종합적인 경제 지식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내용이 알차게 적혀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목차의 큰 분류를 살펴보면

  1. 일해서 아끼는 돈
  2. 모아서 키우는 돈
  3. 알아야 지키는 돈
  4. 자본이 되는 돈
  5. 돈 버는 돈
  6. 잡아야 잡히는 돈

 

위와 같은 목차는 마치 사회 초년생 시절 부터 부자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한 것 같은 예상을 할 수 있다. 월급을 아끼고 모으고, 지켜서 자본으로 갈아타고, 돈이 돈을 버는 단계까지. 마지막의 잡아야 잡히는 돈은 사실 어떤 의도였을지 잘 추측이 되지 않는다.

사실 위의 목차를 보면 김승호님의 <돈의 속성> 내용 일부가 떠오른다.

돈의속성-김승호/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도서리뷰#002

글솜씨는 별로지만 돈의 속성도 읽고 독후감을 써본 적이 있었는데, 김승호님도 돈의 속성에서 강조했던 네가지 능력이 있었다.

  1. 돈 버는 능력
  2. 돈 모으는 능력
  3. 돈을 지키는 능력
  4. 돈을 쓰는 능력

 

이 책의 목차에서는 쓰는 능력은 언급이 없지만 내용중에는 돈을 쓰는 능력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이 뿐만 아니라 그간 읽어봤던 다른 책의 내용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우연일 수도, 박성현 님이 읽은 책의 영향이 이 책에 녹아든 것일 수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

박성현 님도 독서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강조했는데 그러다 보니 결국 살아오며 중요하게 여기고 마음속에 남는 가치가 공통적으로 귀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작가도 이 책을 읽고 이런 내용을 쓴걸까 하고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그런 내용을 작가는 어떤 관점과 생각으로 풀어내는지 들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인상적인 내용들

책에서 다루는 주제와 범위가 워낙 다양하고 넓어서 딱 하나 주제를 정해놓고 책을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모든 내용을 다 공감할 순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 살아오면서 고민했던 내용이 딱 등장한다거나 나의 가치관과 굉장히 일치한다거나 하는 인상깊은 내용들도 있었고, 약간은 위트있는 적절한 인용구들도 인상적이었다.

인용구를 예로 들자면 이런 것?

"부자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는 것이다" - 탈무드

젋었을 때는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겠다.” - 오스카 와일드,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

 

 

 

태도와 의지에 대한 생각

'투자 수익 같은 경우 쉽게 번 만큼 쉽게 쓰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돈을 쉽게 버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쉽게 쓴다는 것이 중요한 것. 돈을 쉽게 쓰는 사람은 어렵게 번 돈도 결국 쉽게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신용카드가 있으면 돈을 헤프게 쓰게 되니,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같은 이야기는 결국 족쇄를 차고 있지 않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소리다. 물론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소비 통제에 도움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어떤 계기로인해서 본인의 소비 활동에 문제를 인식하고 의지가 생겨야 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소비 습관을 바꿔갈 수 있듯 신용카드 때문에 돈을 헤프게 쓴다기 보다는 현금만 들고 다녀도 돈을 헤프게 쓸 사람은 쓸 것 같다.

비슷한 재테크 팁으로 '통장을 쪼개서 사용하라'는 방법도 유명한데, 통장을 쪼갠다 한들 의지가 없는 사람의 경우 생활비 통장의 돈이 다 떨어지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든, 스마트폰을 통해 여윳돈 통장에서 생활비 통장으로 돈을 이체해서 사용하든 결국 기술적인 부분은 보조적인역할이고 본인의 의지가 핵심인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학창 시절에 '국,영,수'가 왜그렇게 중요할까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지 않은데 잘 할 수 없는 것(수학)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신 더 중요한 지식(금융, 경제)을 얻는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

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을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어쩌면 '국어,영어,수학'으로 돈을 벌고 있는 관련 종사자들에 의해서 '국어,영어,수학'의 경제적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그것을 더 중요한 학문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발상의 전환은 꽤 괜찮은 것 같다.

사실 나도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에 대해서는 항상 약간의 의문은 갖고 있었다. 어릴때도 어렴풋이 주어들어서 알고 있다. 막상 성인이 되서 일하고 먹고사는데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이런 학문들이 그다지 필요 없다는 것을. 그리고 성인이 되어 회사생활을 해보니 정말 10여년간 공부한 학문들이 그만한 가치로 쓰이고 있는건지 확신이 들지 않던 와중에 박성현님의 의견이 나름 신선한 발상으로 와닿게 되었다.

박성현 님은 수학을 예로 들었지만 나의 경우 국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글쓴이의 의도"라고 읽고 실제로는 "수능 출제자가 생각하는 글쓴이의 의도"를 왜 배워야 하는지 항상 의문이었다. 문제풀이나 선생님께 "글쓴이가 이런 의도로 글을 썼다고 직접 얘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답이 딱딱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다른 과목들에서도 항상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답만 있는 것은 아닌, 수능을 출제하는 몇명 혹은 대세로 인정받는 주관적인 내용을 답이라고 받아들이고 공부해야하는 느낌은 항상 따라다녔기 때문에 굉장히 답답한 마음이 항상 한켠에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의 경제적 가치에 의해 학교에서도 더 중요하게 가르친다는 표현은 다소 의도적으로 과장해서 표현 한 것일 수 있지만 이렇게 주변 현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좀 냉소적으로 생각해보는 관점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재테크 생각의 폭을 넓히자

흔히 재테크 하면 뭔가 알뜰하게 아끼거나, 포인트를 모으거나, 금리가 높은 저축을 찾아 열심히 하거나 이런 방향이 보편적으로 많은 편인데 재테크도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고, 금리가 높아서 하는것과 금융 지식, 경제 지식을 갖고 생각해서 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예시로 든 것은 자동차세를 연납해서 약 3만원의 공제 혜택을 본다면 연2% 적금에 매달 30만원씩 1년을 저축해서 얻는 이자수익과 비슷하다는 점.

1200만원 여윳돈을 갖고 있는데 금리가 높은 좋은 적금을 발견해서 매달 100만원씩 적금하는 것은 생각외로 금리가 낮을 수 있다는 점.

어느정도 배경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매우 초보적인 내용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말그대로 초보들은 잘 모르고 지나치거나 실 수 하기 쉬운,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출은 무조건 안좋고 인플레이션으로 현금 가치는 점점 낮아진다

대출과 인플레이션을 얘기하면 대출은 무조건 안좋다는 생각을 버리고 잘 활용하면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자산 증식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거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은행에 잘 맡겨두기만 해서는 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기만 하는것이다 하는 식의 내용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대출금의 가치도 낮아진다는 관점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읽은 책과 공부한 내용 중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대출금의 가치도 낮추기 때문에 대출의 활용도와 장점이 한가지 더 있다는 관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서 굉장히 인상깊었다. 확실히 지금 10억의 대출을 받아 원리금을 조금씩 갚는것이 주는 부담은 30년 뒤에 10억의 원리금을 갚고 있을때 느낄 부담과는 다를 것이다.

 

 

 

투자란 무엇일까

저자는 투자에 관하여 이런 언급을 했다.

"투자는 그 투자 대상이 투자 자본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때 그 가치가 발현되며, 투자수익도 창출한다고 할 수 있다. 본질적인 투자가치를 외면한 것은 도박과 같다."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투자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고 생활속에서 투자라는 단어의 의미를 배웠을 때, 대상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해서 대상은 투자금을 통해 필요한 성장을 하고, 나는 그 댓가로 어느정도의 보상을 약속받는 지극히 평범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투자 또한 물물교환의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나와 상대방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부족한 것을 교환하는 것.

어릴 때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잘하는 친구에게 100원을 투자해서 친구가 게임 신기록을 세우면 대신 마지막 1등 순위에 나의 이니셜을 등록 하는 등, 친구는 나에게 투자받아서 게임을 즐기고, 나는 명예의 전당에 내 이름을 올리는 정도가 투자였을 것이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에는 어느세 나도모르게 나의 투자로인해서 대상이 어떻게 도움을 받고 어떻게 성장하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고 영향을 미칠지 그런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거위를 사야 나에게 적은 위험으로 더 많은 황금알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분명 사전적인 의미의 투자는 아닐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사람 중에 본인의 투자로 주거, 건설 환경이 좋아지고 발전하는것을 고려하거나, 주식 투자를 하면서 본인의 투자로 인해서 해당 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지 고려하면서 투자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사전적 의미와 실제 투자 행위와 괴리감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은 씁쓸한 생각도 든다. 물론 내코가 석자인데 나의 투자로 인한 사회적인 영향까지 깊게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투자라는 것의 본질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서 마지막 저자의 글을 보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게 아니라, 독자들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길 바랐다고 쓰여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적었듯이 자녀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처럼 자본주의부터 경제, 금융,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서 기본적인 지식과, 마인드, 노하우와 기술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수준의 이야기를 다루고 설명해주고 있다. 이제 막 금융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어느정도 공부를 한 사람도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또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독후감을 19번 째 쓰고 있지만 참 글쓰기 실력은 늘지 않는 것 같다. 중구난방, 읽기 힘든 글은 아닐까 우려도 되지만 잘 수정할 자신도 없기에 그냥 쓴데로 완료한다.

그리고 소소한 부업의 목적을 추가해서 읽어보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좋았던 책들에 한해서 쿠팡파트너스 상품 링크도 함께 남긴다.

책의 경우 어떤 쇼핑몰에서 구매해도 가격이 동일한데, 쿠팡의 경우 포인트 적립률도 높은 편인데다가 다른 상품들도 자주 구매하여 적립한 포인트를 실제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에 책도 쿠팡을 통해 구매하고 추천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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